베이징 시내의 한 고가도로 위에 현수막 2장이 내걸렸습니다. <br /> <br />한쪽엔 '독재자 시진핑을 파면하라'고 적었고, 다른 한쪽엔 '봉쇄 말고 자유를 달라'는 등의 구호로 빼곡히 채웠습니다. <br /> <br />원인 모를 화염이 사람들의 이목을 끄는 사이 확성기 방송도 들립니다. <br /> <br />[현수막 시위 확성기 방송 : 독재자이자 나라의 도둑 시진핑을 파면하라! 먹거리를 달라! 자유를 달라! 선거권을 달라!] <br /> <br />항간에서 현수막 시위를 벌인 사람이 분신을 시도했다는 말도 들리는데, 다른 각도에서 촬영된 화면엔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. <br /> <br />현수막이 걸렸던 고가도로입니다. <br /> <br />당 대회가 열리는 인민대회당에서는 10km 넘게 떨어져 있지만, 주변에 여러 대학이 몰려 있고 지하철역도 가까운 만큼 보는 눈도 많은 곳입니다. <br /> <br />공안 당국은 발칵 뒤집혔습니다. <br /> <br />곳곳에 사복 경찰과 보안요원들이 배치됐고, 검문·검색도 강화됐습니다. <br /> <br />중국 인터넷에 올라오는 돌발 시위 당시 영상과 사진도 속속 삭제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마오닝 / 중국 외교부 대변인 : (현수막 시위에 대해 확인해 줄 수 있나요?) 당신이 말하는 상황에 대해 알지 못합니다.] <br /> <br />일부 누리꾼들은 체포된 사람이 '증발'하는걸 막자며 신상 공유 운동을 벌이기도 합니다. <br /> <br />외신들은 당 대회 직전 대대적인 단속으로 140만 명이 체포됐고, 방역 봉쇄 조치에 따라 격리된 사람은 2억 명 넘는다고 보도했습니다. <br /> <br />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21014191633228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